- 게시일
- 2014.09.26
홍콩 문회보, ‘한류열기는 문화정책에 기인’
천송이 패션, 치맥 문화 열풍에서 모바일 게임을 탄생시키며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 걸쳐 약 3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탄생시킨 ‘별에서 온 그대’ 신드롬이 다시 한 번 한류 열풍을 입증했다.
홍콩 문회보는 지난 19일 ‘한류의 세계적인 열풍, 수많은 화제 불러 일으켜’ 제하의 기사에서 한류가 한국의 각 분야에 무한한 상업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라고 평가하며 한류의 기원에서부터 한류스타 탄생까지의 과정을 분석했다.
▲ 전지현 패션, 치맥 문화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이 신문은 한국 문화의 강세 비해 축소되고 있는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예로 들며, 한국 문화 창조산업이 연간 4.9% 성장률을 보이는 등 ‘문화수출’로 승리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문화산업의 부흥의 요인으로는 1998년의 ‘문화 입국’ 전략에서부터 2004년 ‘아시아문화교류재단’ 설립에 이르기까지 한국 정부의 정책적인 지지를 꼽았다.
또한, 최근 지적을 받고 있는 홍콩 텔레비전 드라마의 ‘간접 광고’를 문화나 산업의 전 세계 홍보보다는 회사의 이익을 취하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한국 드라마는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며, 한국 정부의 문화 산업 발전 추진을 더욱 가속화시켰다.”고 전했다. 특히 드라마 ‘대장금’으로 인해, 한국 음식을 맛보고 여행하고자 하는 외국인이 늘어나, 매년 한국 방문객이 14%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명동 거리와 매장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는 방문객들
이어, 1년에 불과한 수업 기간과 반년의 연습 기간 후 바로 연예인으로 데뷔가 가능한 홍콩과 달리 “한국의 스타 양성 과정은 매우 까다로워 조금도 빈틈이 없다.”고 보도했다. 끝으로, 기획사의 체계적 스타 발굴 시스템과 함께 세금 감면 혜택과 같은 정부의 정책적 지지가 뒷받침되어 한국이 ‘문화수출’로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평했다.
이정록·이승아 코리아넷 기자
jeongrok@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