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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4.09.26

강소기업, 고추장의 명가 ㈜진미식품

김치와 함께 한국인의 음식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식품이 하나 있다. 바로 고추장이다. 질게 지은 밥이나 찹쌀가루 익힌 것을 메줏가루에 넣고 골고루 섞은 다음 고춧가루와 소금을 넣고 간을 맞추어 발효시킨 매운 장이다.

고추장은 한국인의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양념이자 전통 기호식품이다. 고추장 특유의 매운 맛은 더운 여름 입맛을 잃은 이에게 식욕을 돋게 하는 묘한 힘이 있다. 지난 2009년 연세대 의대의 연구결과 고추에서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capsaicin)은 위염 등 각종 위 질환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감염된 위 점막 세포의 염증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세포실험에서 확인되기도 했다.

과거 문헌에 따르면 조선시기인 16세기말을 전후하여 고추가 일본을 거쳐 들어 왔다고 전한다. 채소, 생선, 육류 등 다양한 식자재와 결합돼 매운맛이 첨가됐으며 식품으로서의 고추장도 이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가정에서 만들어먹던 고추장은 해방 이후 산업화가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대량생산 제품으로 다시 탄생됐다.

66년동안 고추장을 만들어온 장수기업이 있다. 충청지역의 향토기업 ㈜진미식품이 바로 그 주인공. 진미식품은 지난 1948년 간장 제조업체로 충남 대전에서 출발했다. 1960~70년대를 거치면서 고추장, 된장, 춘장, 쌈장 등의 종합장류회사로서 성장했다. 1990년대 중반에 들어서 대기업들이 장류시장에 진입하면서 시장점유율은 줄어들었지만 국내 5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장류 전문기업으로의 강점은 더욱 강화됐다.

㈜진미식품의 주력제품들. 고추장, 볶음장, 된장, 춘장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진미식품의 주력제품들. 고추장, 볶음장, 된장, 춘장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진미식품의 주력제품들. 고추장, 볶음장, 된장, 춘장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1년 7월 생산거점을 한반도의 중부 충북 괴산으로 옮겨 최신 시설을 확충했다. 제2의 전환기를 맞이한 것이다. 전형적 농촌지역인 충청북도와 괴산군이 발효산업을 역점 추진하면서 이뤄진 것. 충북도와 괴산군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총사업비 162억 5천만원을 투입하여 괴산읍 대덕리 4만 4,256㎡의 부지에 건물 7,988㎡ 규모의 장류식품공장을 건립했다. 진미식품은 이 공장을 매입, 해마다 340억원을 투입하여 2013년까지 장류공장을 추가로 신축 했다.

이 공장은 고추장 1300톤, 된장류·혼합장류·춘장류 700톤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괴산 공장은 2012년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HACCP, 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s)’을 지정받았으며 2013년엔 미국 FDA로부터 해외제조시설실사 인증을 받아 위생과 안전성을 담보하게 됐다.

최근에는 소품종 다각화에 집중하면서 오곡찹쌀고추장, 오덕메주된장 등을 개발했다. 전통의 맛을 내도록 한 일종의 핸드메이드 제품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국산 장을 이용해 비빔장, 비빔국수장, 냉면장, 쫄면장, 골뱅이무침 소스 등 다양한 소소를 내놓아 인기를 얻고 있다.

진미식품은 2011년 9월 미국시장에도 진출했다. 고추장 된장을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납품하기 시작한 것이다. 진미는 고추장에서 소스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유래한 자장면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춘장(Chinese Black Noodle Paste)은 진미가 독식하고 있다. 춘장 소스인 원조국인 중국현지에서도 진미 춘장에 대한 주문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대기업의 장류업계 진출에 따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업계 순위 5위, 연매출액 3백20억원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이 회사 관계자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소비자에 대한 성실성”이라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진미식품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알 수 있다.
http://www.jinmifoods.co.kr/main/main.php

글 위택환·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
whan23@korea.kr

청북도와 괴산군과 함께 괴산군에 조성된 진미식품 괴산공장. 생산 및 연구시설 일체를 갖추고 다양한 장류와 소스를 생산하고 있다.

 

청북도와 괴산군과 함께 괴산군에 조성된 진미식품 괴산공장. 생산 및 연구시설 일체를 갖추고 다양한 장류와 소스를 생산하고 있다.

 

청북도와 괴산군과 함께 괴산군에 조성된 진미식품 괴산공장. 생산 및 연구시설 일체를 갖추고 다양한 장류와 소스를 생산하고 있다.

 

청북도와 괴산군과 함께 괴산군에 조성된 진미식품 괴산공장. 생산 및 연구시설 일체를 갖추고 다양한 장류와 소스를 생산하고 있다.

 

청북도와 괴산군과 함께 괴산군에 조성된 진미식품 괴산공장. 생산 및 연구시설 일체를 갖추고 다양한 장류와 소스를 생산하고 있다.

 

청북도와 괴산군과 함께 괴산군에 조성된 진미식품 괴산공장. 생산 및 연구시설 일체를 갖추고 다양한 장류와 소스를 생산하고 있다.

 

청북도와 괴산군과 함께 괴산군에 조성된 진미식품 괴산공장. 생산 및 연구시설 일체를 갖추고 다양한 장류와 소스를 생산하고 있다.

▲ 충청북도와 괴산군과 함께 괴산군에 조성된 진미식품 괴산공장. 생산 및 연구시설 일체를 갖추고 다양한 장류와 소스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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