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3.09.27
세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한국식 공원
사방이 트여있어 주변 풍경을 고즈넉이 바라 볼 수 있는 한국 전통양식을 살린 정자, 주변과 어우러지면서도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조경… 한국의 전통 정원의 미학을 이집트, 프랑스, 독일, 몽골 등 해외에서도 느낄 수 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는 최근 서울숲이 조성됐다.

▲몽골 울란바토르에 개장한 서울숲 내 정자와 연못의 모습 (사진: 서울시 제공)

▲울란바토르에 조성된 서울 거리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난해 4월부터 몽골 사막화 방지와 함께 한국식 조경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자 시작한 서울숲 공사가 지난 10일 마무리 됐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숲은 1996년 울란바토르 트사그도로지 거리에 조성한 ‘서울의 거리’(2.1km)에 이은 두 번째 서울 알리기 사업으로 2012년 4월 착공해 1년 반 만에 완공됐다. 서울숲은 울란바토르 동남쪽 바얀주르크 국립공원 안에 조성됐으며 공원에는 한국식 전통정자와 연못, 계단식 화단, 전통담장과 서울을 상징하는 해치(화재를 방지한다는 전설상의 동물)를 형상화한 조각 2개가 설치됐다. 자작나무 조팝나무 등 2천여 그루와 과꽃 등 풀 2,580본 등 다양한 식물들이 심어져 있다.

▲자매도시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1998년에 조성된 이집트 카이로의 서울공원 (사진: 서울시 제공)

▲한-불 수교 100주년 기념을 계기로 2002년 파리에 조성된 서울공원 (사진: 서울시 제공)

▲2003년 개장된 독일 베를린의 서울공원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한국 정원의 조형미를 세계에 소개하고자 1998년 이집트 카이로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등 5개국 6곳에 '서울공원'을 조성해왔다. 이 사업은 올 연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공원 조성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arete@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