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3.09.16
전세계 음악의 향연: 광주뮤직페스티벌
9월의 첫째 주 주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는 프랑스, 네덜란드, 그리스, 아프리카, 미국 등 12개국에서 모여든 뮤지션들이 채운 음악 소리로 울려 퍼졌다.
2010년 처음 열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2013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이 9월 6일과 7일 전남대학교, 광주 비엔날레 전시장, 빛고을시민문화관 등에서 펼쳐졌다. 참가한 17개의 공연 팀은 각각 래게, 재즈, 블루스, 포크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음악의 경계를 허물었다.

▲2013 광주뮤직페스티벌을 찾은 관객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행사 첫째 날인 금요일은 비가 내려 날씨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이 무대를 지켰다. 프랑스 출신의 아칼레 우베(Akalé Wubé)와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재즈 밴드인 뉴 쿨 콜렉티브(New Cool Collective)는 장대비를 배경으로 흥겨운 관악기 사운드를 청중들에게 선사했고 그리스 기타의 신성 파블로(Pavlo)는 이국적인 스타일의 기타 선율과 함께 선선한 가을의 미풍을 안겨주었다.

▲네덜란드 출신 뉴쿨콜렉티브는 흥겨운 관악기 사운드를 선물했다.

▲짐바브웨 출신 모쿰바의 아프리카 퓨전스타일 공연이 이어졌다.

▲2013광주뮤직페스티벌에 12개국 뮤지션이 참가하여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였다.
‘어쿠스틱 스테이지’의 펑키벗 브라스 밴드와 김대중이 참여한 코리아 블루스 또한 어쿠스틱 음악의 매력을 한껏 안겨주었다. ‘파티 스테이지’의 오키와 모쿰바는 각각 일본과 짐바브웨를 대표한 아티스트로 흥겨운 음악을 통해 관객들을 열광의 시간으로 이끌었다.
날이 갠 토요일에도 각각의 스테이지는 국내외 아티스트의 다양한 공연으로 채워졌다. 하림, 집시앤 피쉬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아캬샤, 광주시나위 2013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한낮에 소풍 나온 관객들에게 한가득 음악 선물을 안겨주었다.
(사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
slee27@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