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3.09.09
박 대통령, “한국과 러시아는 상호보완적 관계”
“한국과 러시아는 상호보완적 관계이며 같이 협력해 나갈 수 있는 분야가 많다.”
박근혜 대통령이 2일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러 관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G20(주요 20개국)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한 박 대통령이 이타르타스 통신과 가진 단독 인터뷰는 러시아의 뉴스전문채널 러시아TV24를 비롯, 러시아 방송과 신문 등에 주요 보도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4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풀코바 국제공항에 도착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사진: 청와대)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가진 A. 구스만 이타르타스 수석 부사장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대해 1990년 수교를 언급하며 "양국 관계가 많이 발전이 되어 왔지만 아직도 함께 하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가 많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고 또 동북아의 공동발전을 이루는데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같이 협력해 나갈 나라"라고 강조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과 러시아 간에 “협력을 공고히 해서 두 나라의 발전이 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얘기를 많이 나누고 싶다”며 “민간 차원에서의 교류도 활성화되도록 해서 두 나라가 서로 더욱 가까워지고 국민들 사이에도 이해가 깊어지고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관해서는 "(북한의) 도발에는 철저한 억지를 해 나가되 인도적인 차원의 지원은 정치상황과 관련 없이 지속해 나가고 대화의 창은 계속 이렇게 열어놓음으로써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아가도록 하는데 노력해 나간다"는 대북 정책의 원칙을 밝혔다.
아태지역에 관해서는 "선진국과 신흥국이 조화롭게 있어서 정말 앞으로 잠재력이 굉장히 큰 지역"이고 이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가 되려면 역내 국가들 간에 상호이해를 통한 협력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동북아 지역의 잠재력이 최대한 잘 발휘될 수 있도록 한국이 역할을 하고자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 경제 기적의 비결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한강의 기적"은 갑자기 이루어진 것은 아니며 국민들의 땀과 헌신, 우리도 하면 된다 하는 신념을 가질 수 있도록 한 리더십과 "힘을 합해서 실천해 나가면서 성과로 이어지게 한 정신혁명"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의 이미지에 관해서는 한국이 '조용한 아침의 나라'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상당히 열정과 흥이 넘치는 열정적인 나라'라고 밝히며 한국의 열정, 역동성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안동 하회마을과 동대문 시장 등을 권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자신이 즐기는 한식으로 잡채, 빈대떡, 비빔밥, 비빔국수를 언급하며 이 메뉴는 음식으로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세계적인 추세에도 맞는 음식이라고 추천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러시아 젊은이에게 해줄 말에 대한 질문을 받고 “꿈을 갖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마음 속에 꿈을 씨앗으로 심고 그것을 향해서 계속 노력해 나가면 그것이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arete@korea.kr

▲박근혜 대통령과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인터뷰 (KTV 화면 캡쳐)


▲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4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풀코바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