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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3.05.31

외신들, 한국의 경제에서 한류까지 집중조명

최근 아르헨티나, 그리스, 독일의 언론은 한국의 경제상황, 초고속인터넷, 남북관계, 한류, K-pop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전했다.

특히 아르헨티나 일간지 파히나 도세(Pagina 12)는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룬 한국이 어떻게 해서 인터넷에서 최강자가 되었으며 남북간의 대치상황에도 불구하고 평정을 유지하는 모습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 신문은 5월 12일 ‘한국 모델,’ ‘유튜브처럼 빠른 인터넷,’ ‘평정을 유지하고 있는 사회’ 그리고 ‘위험을 무릅쓰다’라는 제하의 네 편의 한국관련 특집기사를 실었다.

5월 12일 한국특집을 실은 아르헨티나 일간지 파히나 도세

▲5월 12일 한국특집을 실은 아르헨티나 일간지 파히나 도세

‘한국 모델’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1960년대 한국의 기대수명은 53세였는데 이는 오늘날 카리브해의 아이티의 62.4세보다 낮은 수준이었다고 보도했다. 유엔개발프로그램 UNDP 인류개발지수(human development index)에 의하면 2012년 한국의 기대수명은 80.7세로 평균 82.5세를 기록한 스위스와 거의 비슷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 신문은 같은 기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미화 100달러에서 20,000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1960년대부터 시작된 정부주도의 경제발전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다. 한국 정부는 민간투자와 수출을 장려하기 위해서 기업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저리융자와 보조금을 제공하였다. 1960년대 초 한국의 주요 수출품목은 섬유, 어류, 목재, 채소였지만 1970년대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산업화와 함께 삼성, 현대, LG 등과 같은 대기업들이 생겨났고 이들 기업들은 조선소를 세우고 전자산업을 일으켰다.

‘유튜브처럼 빠른 인터넷’ 제하의 기사에서는 한국이 세계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시장에서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비교 국가 중에서 가장 인터넷 연결 속도가 빠르다고 평했다.

이 신문은 인터넷의 발달을 가져온 원인이 ‘정부의 강력한 정보통신기술 분야 장려’와 ‘민간기업과 정부의 협력’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에서는 1994년 정보통신부가 출범했고 1995년 정보통신 관련법이 제정되었다. 1995년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을 위한 계획을 세웠고 2005년 이 계획이 실현되었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는 1천3백40만 가구에게 100Mbps 속도의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세계기자대회(World Journalist Conference)에 참석했던 이 신문의 Krakowiak기자는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가 평정을 유지하는 모습을 자세히 묘사했다. 그는 “북한의 핵공격 위협은 서울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며 “사람들은 마치 아무 일도 없는 듯이 일상생활을 계속했다”라고 전했다.

오히려 “소란에 가장 가까웠던 것은 백화점에서 마치 내일 세상이 끝날 것처럼 앞다투어 세일 품목을 구매하려고 하는 소비자들”이었다고 말했다.

5월 19일 그리스의 여성잡지 Woman Magazine에 실린 한국 특집기사

▲5월 19일 그리스의 여성잡지 Woman Magazine에 실린 한국 특집기사

그는 윤병세 한국 외교부장관이 세계기자대회에서 한 연설 중 “한국은 북한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미국과의 동맹은 강력한 억지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한국사회는 평정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한 것을 인용하면서 한국사회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The Korean Wave, 서울의 패션&스타일]

한편 그리스의 여성잡지 Woman Magazine은 5월 19일자 ‘The Korean Wave, 서울의 패션&스타일’이라는 제하의 3면에 걸친 특집 기사에서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한국의 모습을 집중 보도했다.

이 월간지는 “한류는 한국의 첨단기술을 뒤에 업은 대중음악, 영화, TV드라마, 패션을 포함한 문화 패키지”라고 표현했다. 특히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여성에서부터 백화점에 화려하게 진열되어 있는 엄청나게 많은 화장품 코너까지 “서울 사람들이 마치 1년 내내 특별패션주간의 삶을 사는 듯 하다”라고 보도했다.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의 패션은 빠르게 변한다면서 이 곳에 가면 다음 시즌을 이끌 패션디자이너들을 만날 수 있으며 ‘홍대’는 밤이건 낮이건 인디밴드 등 끊임없는 예술활동이 벌어지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패션의 중심지로 떠오른 가로수길을 관광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전한기자

▲한국 패션의 중심지로 떠오른 가로수길을 관광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전한기자

또 서울은 구매충동을 자극하는 도시로 저렴하면서도 훌륭한 마스크 팩을 구입했다고 하면서 10분 정도 팩을 하면 완벽한 피부를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뮌헨 청소년들: 한국이 너무 멋져요]

한편 독일 뮌헨 일간지 Abendzeitung-Muenchen은 지난 5월 16일 “뮌헨 청소년들: 한국이 너무 멋져요”라는 제하의 기사를 실었다.

독일 청소년들 사이에 부는 한류에 대한 기사를 실은 뮌헨 일간지 Abendzeitung-Muenchen

▲독일 청소년들 사이에 부는 한류에 대한 기사를 실은 뮌헨 일간지 Abendzeitung-Muenchen

이 기사에는 K-pop, 삼성 스마트폰, 이 모든 것들이 극동의 작은 나라 한국에서 온 것이고 최근 뮌헨 청소년들 사이에서 한국 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강남 스타일을 비롯한 한국 대중음악이 독일 청소년들 사이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지니고 있으며 “예전에 미국이 그랬던 것처럼 한국이 독일 청소년들이 동경하는 나라가 되었다”고 뮌헨 청소년 센터 책임자 패트리샤 헤르조그(Patricia Herzog)를 인용하면서 보도했다.

청소년 센터에 따르면 “‘삼성 세대’(Generation Samsung)라고 불리는 요즘 독일 청소년들이 인터넷으로 K-pop 차트와 한국 드라마를 보며, 한국 댄스음악에서 본 춤을 자신의 스타일로 만들고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재언 기자, 코리아넷
jun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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