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3.05.09
클래식음악과 함께하는 봄의 향연
‘계절의 여왕’ 5월은 서울국제음악제(SIMF)와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동시에 열리는 달로 클래식 팬들에게는 최고의 달이 아닌가 싶다. 세계적인 거장에서부터 뛰어난 재능을 갖춘 유망주들까지 다양한 연주자들이 5월을 클래식 선율로 한껏 풍성하게 할 것이다.
세계적인 바이올린, 비올라 연주자 유리 바슈메트(Yuri Bashmet)를 비롯해서 한국의 피아노 기대주 손열음, 세종솔로이스츠, 커티스 온 투어, 닝펑 등이 5월 14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 성남아트센터,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음악제에서 정상급연주를 선보인다.
<제4회 서울국제음악제>
서울국제음악제의 하이라이트는 5월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러시아 출신 유리 바슈메트와 모스크바 솔로이스츠의 무대라 할 수 있다. 이들은 바흐의 피아노협주곡 1번을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준우승한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협연한다. 또 파가니니의 비올라 협주곡(바슈메트 협연),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Sinfonia Concertante) KV. 364를 연주한다.

▲서울국제음악제에서 연주할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유리 바슈메트 (사진: 서울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
세종솔로이스츠는 30일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폴 황(Paul Huang)과 협연으로 선보이며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Die Verklärte Nacht Op. 4.)등을 들려준다. 명문음대 커티스음악원(Curtis Institute of Music)을 졸업한 단원들로 구성된 커티스 온 투어(Curtis on Tour)는 14일 쇤베르크와 펜데레츠키의 작품을 선보인다.
세계 무대에서 명성을 더해가는 마카오 오케스트라는 16일 2011년 이탈리아 제노아에서 열린 파가니니국제바이올린콩쿠르 우승자인 중국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닝 펑과 바이올린협주곡 1번을, 17일 피아니스트 김규연과 프로코피에프 피아노협주곡 3번을 들려준다.
서울국제음악제 홈페이지(www.simf2013.com/default/)를 방문하거나 전화(02-585-0137)를 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난 2012년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기간 중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 공연 모습 (사진: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조직위원회)
<제8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다양한 실내악 연주를 즐길 수 있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5월 14일부터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예술의전당, 덕수궁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타향살이, 고향생각’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아 고국을 떠난 음악가들이 만든 작품들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13일간 14개의 소주제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을 감상할 수 있는데 15일에는 Once upon a time, 16일에는 European Expats, 18일에는 Vienna Spring and American Dream, 19일에는 Palace Concert, 25일에는 Russian Homages 등이다.
16일에는 유럽으로 또는 유럽 내에서 이주를 한 Hahn, Boccherini, Rota and Dohnanyi 등의 작품을 세종체임버홀에서 들을 수 있다. 18일에는 오후에는 슈베르트, 브람스, 같은 날 저녁에는 바르톡,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19일 저녁 6시에는 서울 덕수궁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서 고별공연이 예정되어 있는 도쿄 스트링 쿼르텟 (사진: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조직위원회)
43년간의 왕성한 활동 후 올해를 마지막으로 해체하는 ‘도쿄 스트링 콰르텟’이 23일 예술의전당 IBK체임버홀에서 고별공연을 한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홈페이지(www.seoulspring.org)를 방문하거나 전화(02-712-4879)를 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임재언 기자, 코리아넷
jun2@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