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4.01.17
‘성난 사람들’ 작품상·남녀주연상 등 美 에미상 8관왕
서애영 기자 xuaiy@korea.kr
영상 = 텔레비전 아카데미 공식 유튜브 채널
한국계 감독과 주연배우가 활약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작품상과 남녀주연상을 포함해 8관왕 쾌거를 이뤘다.
'성난 사람들'은 15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TV 영화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한국계 이성진 감독은 감독상과 작가상을,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남우주연상, 중국·베트남계 배우 앨리 웡은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캐스팅상과 의상상, 편집상까지 이날 '성난 사람들'이 받은 상은 총 8개다.
각본과 연출을 담당한 이 감독은 작품상 수상 소감에서 "작품 초반 등장인물의 자살 충동은 사실 제가 겪었던 감정들을 녹여낸 것"이라며 "이 드라마를 보고 자신의 어려운 경험을 털어놔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이 15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TV 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녀주연상을 포함해 총 8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연합뉴스
스티븐 연은 '블랙 버드'의 테런 애저턴, '다머'의 에반 피터스, '위어드'의 대니얼 래드클리프 등 경쟁 배우들을 제치고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통해 '성난 사람들'에서 연기한 인물 ‘대니’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편견과 수치심은 아주 외로운 것이지만, 동정과 은혜는 우리를 하나로 모이게 만든다"고 말했다.
'성난 사람들'은 운전 도중 벌어진 사소한 시비에서 시작한 주인공 대니와 에이미의 갈등이 극단적인 싸움으로 치닫는 과정을 담은 10부작 드라마다.
높은 작품성과 배우들의 연기력을 인정받아 에미상을 비롯해 제81회 골든글로브 미니시리즈·TV 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녀주연상 3관왕을, 제29회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에서 미니시리즈·TV 영화 부문 작품상, 남녀주연상, 여우조연상 4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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