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8.03.26
한-UAE 정상회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2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와 단독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손지애 기자 jiae5853@korea.kr
사진 = 청와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지난 1980년부터 수교 이후 2009년부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경제∙산업 분야에서 활발히 교역해 온 양국이 외교∙국방∙교육∙의료∙에너지 등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해 ‘외교∙국방 차관급 협의체 신설’, ‘외교장관 간 대화채널을 활성화 및 경제공동위 연례 개최’ 등을 통해 양국간 현안을 보다 정례적으로 심층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왼쪽)과 림 알 하쉬미 ‘2020 두바이엑스포’ 사무국장이 25일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가 지켜보는 가운데 '2020 두바이 엑스포 참가 계약'에 서명한 후 교환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중동 국가에서는 특별히 처음”이라며 “양국 관계가 기존 관계를 뛰어 넘어 다방면으로 확대되는데 왕세제와 함께 그 길을 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두 나라 관계가 발전하리라 확신한다”고 화답한 모하메드 왕세제는 “이미 두 나라는 많은 분야에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더 전면적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UAE도 한국 이상으로 두 나라의 관계가 격상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과학∙정보통신기술’, ‘중소기업 및 혁신’, ‘재생에너지∙에너지신산업’, ‘산업∙에너지 협력채널 구축’, ‘특허행정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 5건도 체결됐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술탄 알 자베르 UAE 국무장관 겸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 사장 등 주요 각료 5명과 접견하고 한-UAE간 원자력∙에너지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에미리츠 팰리스호텔에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술탄 알 자베르 UAE 국무장관 겸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 사장 등 아부다비 주요 각료 5명과 접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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