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0.08.13
한국 백화점의 경영 기법 배우는 일본 업계 처음으로 조사단 구성
한국 백화점의 경영 기법 배우는 일본 업계
- 한국 백화점의 경영 기법 배우는 일본 업계 처음으로 조사단 구성, 서울에 파견 -
매출 감소로 어려움에 직면한 일본 백화점 업계가 한국 백화점의 경영기법을 배우려고 조사단을 파견했다.
지난 니혼게이자이신문(7월27일자)에 따르면 일본 백화점협회는 이세탄(伊 勢丹) 백화점의 오니시 히로시(大西洋) 사장을 단장으로 다카시마야(高島屋), 다이마루 마쓰자카야(大丸松坂屋) 등 주요 백화점의 임원, 부장급 직원 등 10여명으로 조사단을 구성해 서울에 파견했다.

현대백화점 방문한 日백화점협회 조사단 (사진:연합뉴스)
조사단은 8월2일~4일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해 경영진을 만나고 인건비 등 경비절감 방안, 판촉방법 등에 대해 강의를 듣고 토론했다고 한다. ''고비용 저효율'' 구조인 일본 백화점업계는 한국 업계로부터 ''저비용 고효율''의 경영기법을 배워 경영합리화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대표적 백화점들은 영업이익률(2009년 기준)이 1∼2% 정도지만 한국의 대형 백화점 3사는 10%전후로 월등한 수준이다.
지금까지 일본의 백화점들이 한국을 시찰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업계 차원에서 조사단을 보내는 것은 처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과 한국은 인구 규모나 경제 환경이 달라 한국 백화점의 경영방법을 일본에 그대로 이식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판매부진으로 골머리를 앓는 일본 백화점업계로서는 한국으로부터 배울 점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