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5.04.12
[세미나] 상파울루 피나코테카(Pinacoteca), 브라질에서 백남준의 유산 조명
<비공식 번역문>
※ 본 번역은 이해를 돕기 위한 비공식 번역본으로, 원문(영어)과 내용상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백남준아트센터와 협력해 백남준의 영향을 주제로 예술가 및 큐레이터들과 함께하는 무료 포럼 개최. 본 행사는 현대자동차와의 협업 프로젝트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Hyundai Translocal Series)’의 일환으로 진행.
행사일시: 4월 12일(토) 오후 2시 ~ 5시
상파울루, 4월 4일 – 상파울루주 문화·경제·창의산업부 산하 미술관인 피나코테카(Pinacoteca de São Paulo)는 한국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백남준아트센터(Nam June Paik Art Center)와의 3년간의 큐레이토리얼 교류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협업은 2026년 한국과 브라질 양국에서 열릴 전시로 결실을 맺을 예정이며, ‘미디어와 퍼포먼스’라는 주제 아래 백남준과 그의 작업과 관련된 동시대 예술을 조명한다. 이번 협업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4월 12일(토), 피나코테카 루즈 본관(Pinacoteca Luz)에서 포럼 “백남준의 유산: 비디오아트, 방송 기술, 그리고 초문화적 대화”가 열린다.
<자석 TV>, 카날가 스튜디오, 뉴욕 / <TV 정원> (1974)
사진 출처: 백남준아트센터
두 개의 주제로 구성되는 본 포럼에서 초청 패널, 아티스트, 연구자들은 브라질에 남아있는 백남준과의 기억, 그의 주요 미학적·지정학적 개념들, 그리고 그의 작업이 동시대 예술에 미친 잠재적 영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본 포럼은 현대자동차의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오는 5월 31일 한국에서 개최되는 두 번째 포럼은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백남준에서부터 출발한 이번 논의에서는 2026년 개최 예정인 공동 기획 전시에 참여할 네 명의 작가를 소개한다. 참여 작가는 비아리츠(biarritzzz, 1994년 포르탈레자 출생), 크리스틴 선 킴(Christine Sun Kim, 1980년 오렌지카운티 출생), 제인 진 카이젠 (Jane Jin Kaisen, 1980년 제주 출생), 비비안 카쿠리(Vivian Caccuri, 1986년 리우 출생)이다.
초청작가: 비아리츠 [1], 크리스틴 선 킴 [2], 제인 진 카이젠 [3] 그리고 비비안 카쿠리[4]
사진 출처: AYSHA [1], Yang Hao 杨灏,WHITE
SPACE, Beijing [2], Daniel Zox [3] 그리고 Rebekah Flake [4]
포럼 정보
4월 12일(토)에는 ‘백남준과 브라질’을 주제로 한 첫 번째 패널에 김윤서(Kim Yoonseo) 백남준아트센터 큐레이터, 아르투르 마투크(Artur Matuck) 예술가이자 교수, 솔란지 파르카스(Solange Farkas) 비디오브라질 문화협회 큐레이터 겸 디렉터가 참여한다. 두 번째 패널 ‘현대미술에 끼친 백남준의 영향’에는 조권진(Cho Kwonjin) 백남준아트센터 큐레이터, 그리고 작가 비아리츠(biarritzzz), 제인 진 카이젠(Jane Jin Kaisen)이 초청되었다.
백남준(Nam June Paik, 1932년 서울~2006년 마이애미)은 비디오아트, 퍼포먼스,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초문화적 방송과 대화를 포함한 현대 예술 언어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일본과 독일에서 거주했으며, 오랜 기간 미국에서 활동했다. 그의 예술은 전 세계 각지에서 모인 예술가들로 구성된 플럭서스(Fluxus)와의 활동, 텔레비전 방송국 및 당대의 가장 혁신적인 멀티미디어 전문가들과의 공동 작업, 그리고 주요 국제 전시를 통해 확장되었다. 백남준은 세계화와 위성 텔레비전 방송이 절정에 이르렀던 시기에 대규모 생산·유통 구조에 개입해 방대한 파급력을 적극 활용하면서도, 동시에 비판적 담론을 구축하는 시적 전략을 구상하였다. 또한 실험적 목적 아래 지배적인 시스템으로 침투하거나 다양한 전문가들과 지식을 나누는 방식으로 예술과 기술, 대중 매체 간의 교차점을 탐구하며 도시적·산업적 상상과 자연의 형태, 이국적인 레퍼토리와 지역적 억양들 사이의 접점을 끊임없이 개척해나갔다.
백남준은 1975년 제13회 상파울루 비엔날레에서 미국 국가관을 대표해 <TV Garden>(1974)을 전시하며 브라질에 처음 방문했다. 이후 1981년, 1990년 비엔날레와 비디오브라질과 같은 페스티벌을 통해 그의 작품이 다시 소개되었고, 이는 21세기로 접어들때 까지 두 세대 이상의 브라질 예술가 및 비디오 아티스트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다.
본 포럼은 상파울루 피나코테카(Pinacoteca de São Paulo)와 백남준아트센터(Nam June Paik Art Center)가 공동 주최하고,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가 후원하는 트랜스로컬 시리즈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프로그램 정보
‘백남준의 유산: 비디오아트, 통신기술, 그리고 초문화적 대화’
14:00 – 개회
요흔 볼츠(Jochen Volz) – 상파울루 피나코테카 관장
아나 마리아 마이아(Ana Maria Maia) – 피나코테카 수석 큐레이터
14:10 – 백남준과 브라질
김윤서(Kim Yoonseo) – 백남준아트센터 큐레이터
아르투르 마투크(Artur Matuck) – 예술가, 교수
솔란지 파르카스(Solange Farkas) – 비디오브라질 큐레이터 겸 디렉터
15:20 – 다과 및 휴식 시간
16:00 – 현대미술에 끼친 백남준의 영향
●제인 진 카이젠(Jane Jin Kaisen) – 시각 예술가, 영화감독
●비아리츠 (biarritzzz) – 시각 예술가
●조권진(Cho Kwonjin) – 백남준아트센터 큐레이터
언어: 한국어-포르투갈어 및 영어 동시통역 제공
입장: 무료
현대자동차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시작한 글로벌 예술 프로젝트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는 한국과 전 세계 예술 기관들 간의 지속적인 대화와 교류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시리즈는 앞으로 10년 동안 지역 간 예술 협업을 지원하며, 참여 기관들이 현대 사회의 상호연결된 조건들을 형성하는 '트랜스로컬'의 주제들을 함께 탐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공동 연구, 작품 커미션, 전시, 공공 프로그램, 출판 등 장기적인 예술 프로젝트를 후원함으로써, 기관 간 지속 가능한 관계 구축을 도모하고, 예술적 교류가 다양한 시각을 자극하며 동시대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킬 수 있음을 강조하고자 한다.
현대자동차의 문화예술 프로젝트
현대자동차는 지난 10년 이상 국립현대미술관(MMCA), 영국 테이트미술관(Tate),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 휘트니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등 국내외 문화예술 기관들과의 장기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를 출범시켜, 한국과 전 세계 예술 기관 간 지속 가능한 협력과 교류를 촉진하는 파트너십 기반의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예술 이니셔티브로는 공모 프로그램인 VH 어워드(VH AWARD)와 현대 블루 프라이즈+(Hyundai Blue Prize+), 아트 라이팅(writing)을 통해 초국가적 목소리를 담아내는 디지털 플랫폼 아트랩 에디토리얼(Artlab Editoria)’ 등이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러한 현재진행형의 협업으로 예술 생태계 안팎에서 새로운 관점과 아이디어를 탐색하며 복합적인 문화 지형을 아우른다.
자세한 정보는 https://artlab.hyundai.com 또는 인스타그램 @hyundai.artlab 계정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의 삶과 작업이 오늘날에도 생생히 이어지는 공간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단순한 기념관이 아닌 그의 예술세계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적극적인 실천의 장을 지향한다. 미디어 아트 전문 공공 미술관으로서, 백남준의 작업뿐 아니라 그의 동시대 작가들과 실험 정신을 공유하는 현대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과 아카이브를 수집·보관하고 있다. 백남준의 유산을 계승하며, 초연결 시대의 공론장으로서의 미술관을 지향하는 백남준아트센터는 국내외 예술가 및 기관들과 협력하여 예술과 기술에 대한 전시 및 연구 프로젝트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상파울루 피나코테카
상파울루 피나코테카는 19세기부터 현대까지의 브라질 미술을 중심으로 전 세계 문화와의 대화를 지향하는 시각 예술 전문 미술관이다. 1905년 상파울루주 정부에 의해 설립된 상파울루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관으로, 피나 루즈(Pina Luz), 피나 에스타상(Pina Estação), 피나 콘템포라네아(Pina Contemporânea)의 세 전시 공간에서 브라질 및 해외 작가들의 기획 전시와 상설 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다학제적 공공 프로그램을 기획·실행하며, 포용적이고 폭넓은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브라질 증권거래소인 B3는 피나코테카의 공식 후원기관이다.
피나코테카 관람 안내
- 운영시간: 수요일~월요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입장 마감: 오후 5시)
- 입장료: 토요일 무료 / 평일 R$ 30,00 (정가), R$ 15,00 (학생 할인)
※ 세 공간 모두 입장 가능한 통합권은 지정된 날짜에만 유효함
※ 매월 둘째 주 일요일: 브라질 증권거래소(B3) 후원으로 무료 입장
문의연락
Mariana Martins
imprensa@pinacoteca.org.br
@pinacotec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