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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완의 구한말 워싱턴 공사관 건물 구입

    미완의 구한말 워싱턴 공사관 건물 구입

    워싱턴에 부임한 지 이미 임기의 절반을 넘은 1년 8개월이 된다. 조지타운대학이 보이는 포토맥 강을 따라 매일 출퇴근을 하다 보면 전원도시로서 워싱턴이 매우 아름다운 곳임을 느끼게 된다. 워싱턴 근무 전에 필리핀, 러시아에서도 근무한 적이 있어 해외공관 근무는 낯설지는 않지만 복잡한 현안도 많고 거의 매년 치러야 하는 대통령 순방행사, 미 언론, 18개 매체 33명의 특파원 취재지원 등 홍보와 문화를 함께 담당해야 하는 특성상 쉽지만은 않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워싱턴은 세계정치의 중심으로 200여개 외교공관에서 1만 5000여명의 외교관이 각국의 국익을 위해 뛰고 있으며 120년 전 망해가는 조선이 첫 해외공관을 개설한 것도 워싱턴이었다.구한말 공사관 건물 구입 작년 2월 워싱턴에 부임하기 전 1891년 고종황제가 내탕금 2만5000불에 구입한 구한말 공사관 건물구입과 관련하여 30억원의 예산(건물구입비 20억원, 내부 수리비 10억원)이 배정되었으며, 부임 후 바로 공사관 건물을 구입하여 문화원으로 활용하려는 임무를 받았다.구한말 공사관은 백악관과 주미한국대사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워싱턴 DC 로건서클에 위치한 지하1층, 지상3층의 적갈색 건물로 1910년 8월 한일합방이 되면서 단돈 5달러에 소유권을 일본에 빼앗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는 은퇴한 미국인 흑인 변호사 "티모시 젠킨스"가 살고 있다.이러한 건물의 역사적 상징성 때문에 90년대 이래 워싱턴 동포사회에서 공사관 건물 매입 모금운동을 벌여 왔으며 8만불의 기금이 모금된 상태였다. 건물하나 사서 수리하는 정도로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 하였는데 막상 매입을 추진하다 보니 어려운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구한말 공사관 전경가장 큰 걸림돌은 가격으로, 건물매입을 위해 집 주인과 접촉했던 미국인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워싱턴시내 고급 콘도 구입비용, 이사비용, 콘도 관리비, 이사관련 세금, 인센티브 등등을 합산하여 400만불이 넘는 금액을 요구하여 왔다. 당시 시가가 180만불임을 감안하면 2배가 넘는 비용으로 최대 250만불을 생각했던 문화원의 입장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었다.집 주인의 기대치가 과도하게 높아진 데에는 과거 매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창구단일화에 실패하여 미주한인재단과 한인재단의 전신인 이민100주년 기념사업회, 미주총연, 서울의 공사관찾기 운동본부 등 여러 단체들이 독자 매입 캠페인을 벌여 매입가능성을 각자 타진한 데 있었다. 또한 커미션을 노린 일부 한인 부동산 업자들이 개인적으로 접근하여 비싼 값으로 공사관 건물을 팔아 주겠다고 집주인을 부추긴 데도 기인한다. 동포 한인단체인 미주한인재단이 젠킨스씨가 376만불(당시 시가 100만불)을 매도가격으로 고수함에 따라 2006년 1월 매입협상을 포기한 전례도 있었다.교섭결렬파격적인 매매조건이 없는 상황에서 건강상 이유를 들어 면담조차 거부하고 더 이상 귀찮은 연락을 하지 말라는 반응을 보이는 젠킨스 부부를 우여곡절 끝에 직접 만나 건물매입 예산 250만불을 어렵게 확보하였으며 그나마 12월 까지 계약하지 않으면 동 예산을 반납하여야 하는 사정을 설명하였다. 1910년 일제가 단돈 5달러에 강탈한 옛 주미대사관 건물이 100년 만에 한국정부의 소유로 된다면 문화원으로 개조하여 한미교류협력의 장으로 의미 있게 활용할 계획임을 읍소하였다. 젠킨스씨의 입장은 단순하고 분명하였다. 동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고려할 때 시장가격(180만불 상당)으로 매입을 추진하는 것은 시간낭비이며 정부예산이 부족하면 삼성, 현대 등 민간부문에서 협조를 받아 추진하면 된다면서 최소 시장가격의 2배가 넘는 400만불은 받아야겠다는 입장 이었다. 젠킨슨씨는 미 Huntington Library에서 소장한 구한말 공사관 건물 전경, 공사 집무실, 접견실 등의 사진 사본을 소유하고 있으며, 공사관 건물 구입과 관련한 조선, 동아, 중앙, 국민일보에 게재된 기사를 스크랩하여 가지고 있을 정도로 한국 언론과 한인사회의 동향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창구 단일화와 인내가 필요예산도 예산이지만 워싱턴 한인회장 등 동포사회의 대다수 여론이 급히 시간에 쫓겨 바가지를 쓰면서 국제적 봉 노릇을 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었다. 구한말 공사관 전경일부에서는 구공사관 건물이 2대의 차량 밖에 주차할 수 없는 등 편의성에서 문제가 많고 400만불의 예산이면 한인들이 밀집한 아난데일에 공연장, 영화관을 갖춘 번듯한 문화원을 새로 짓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도 있었다. 향후 교섭 시 창구 단일화가 필요 하다는 것과 구공사관 건물이 위치한 로건서클은 보존지역으로 집수리나 개조가 엄격히 제한되며 쇼핑 등 생활편의시설이 없는 시내중심가에 위치하여 고급주택가로는 인기가 없는 지역임을 들어 당장 매입할 수 없다고 너무 조바심을 낼 이유는 없다고 조언해 주는 사람들이 많았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구공사관 건물을 광복 후 65주년이 지난 지금까지 남의 손에 방치되어 있는 것을 무한정 두고 볼 수 없다는 데는 모두의 의견이 일치하였다. 결 론고종의 친미외교현장인 구한말 공사관 건물은 "외교에는 영원한 우방도, 적국도 없으며 영원한 이익만 존재할 뿐이다", "경제, 군사력이 없으면 외교력은 고갈 된다"라는 교훈을 체험하는 역사 현장이다. 주워싱턴한국문화원1세기가 지난 지금 한국은 식민지 지배와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으면서 제3세계 국가로는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이룬 유일한 국가이다. 오바마 대통령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는 나라가 되었다.(오바마 대통령이 올해에만 한국의 교육제도, IT,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을 모범사례로 언급한 것이 7번이나 된다).구공사관 건물을 지날 때마다 과거 조선의 외교관들이 활동하던 역사적 현장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묘한 흥분을 느낀다. 역사의 현장을 보존하고 과거의 교훈을 얻기 위해서는 구공사관 건물구입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내 구공사관 건물 구입을 완료하는 것이 꿈이다. 기사 끝 주워싱턴 한국문화원 | 201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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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은 6.25참전용사를 잊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은 6.25참전용사를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은 6.25참전용사를 잊지 않겠습니다-주영한국문화원, 소더비와 최초로 자선경매 참전 영국용사에 기부 해외문화홍보원 주영국 한국문화원(원장 원용기)은 지난 10월 8일, 11일 이틀에 걸쳐 6·25 전쟁 60주년 기념 특별전 자선경매를 실시했다. 이번 경매는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소더비 경매사와 한국의 국가기관이 최초로 공동 주관으로 이뤄졌으며 「과거로부터 온 선물(Present from the Past)展」이란 주제로 열렸다. ① 경매 사회자 BBC 앵커 미샬 후사인(Mishal Husain)② 6.25참전 래리 르바 예비역소령의 축사③ 한식 카나페 시식중인 추규호 주영대사④ 문화원 리셉션 전경 소더비의 부회장이자 1급 자선경매사 (Premier Auctioneer)인 해리 델마니 공작 (Lord Harry Dalmeny)이 직접 경매사로 참여한 가운데 BBC 앵커 미샬 후사인이 직접 1차 경매를 진행, 공신력과 권위를 한층 높여주었다. 자선 행사의 목적과 취지를 높이 평가한 소더비는 진행 및 경매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아 행사의 의미를 더해주었다. ① 소더비 부회장 해리 델마니 (Lord Harry Dalmeny) 진행 모습② 특별 초대된 VIP ③ 경매 작품을 선보이는 장면 ④ 긴장과 활기가 넘치는 경매 현장 이번 행사는 참여 작가 40인이 기증한 한국현대미술 작품 40점을 1, 2부로 나누어 경매가 실시됐으며 출품작들에 대해 참석자들은 과거를 단순히 회상하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이를 다양한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했다고 높이 평가했다.3점을 구입한 영국인 더그 아플리는 "몇 년 동안 아시아 시장을 봐왔습니다. 지금은 매우 관심 있는 작가가 나오는 한국시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출품 40점 모두 낙찰돼 총 수익 2만1백80파운드(한화 3,600 만원 상당)의 성과를 얻었다. 경매수익전액은 영국내 한국전 참전용사 후원기금에 기부될 예정이다.이번 경매에는 웰드그레이브 백작, 커존 공작, 샴벌레인 공작, BBC 앵커 미샬 후세인, BBC 기자 찰스 스캘론, Wapping Project 회장 줄스 라이트 등 영국 상류계 인사들이 대다수 참석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해주었다. 특히 미샬 후사인은 오는 G20서울정상회의에 방한, 취재할 예정이다. 이들 참석자는 이번 자선경매를 계기로 한국문화원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앞으로도 행사에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퇴역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 예술품의 공유, 기부문화 등 영국적 정서에 부합하는 전시 및 경매 기획이 돋보인다'는 호감이 주류를 이뤘다.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연주자 김정민씨는 자선경매의 취지에 맞춰 무료로 공연하였으며 전시 참여 작가 박제성씨(Je BAAK)는 특별 영상 제작에 참여, 행사의 의미를 더해주었다. ① 참석자들을 위해 마련한 한식만찬. ② 주영한국대사 내외와 레이디 델마니 (Lady Dalmeny).③ 복분자 케이크 디저트. ④ 한국음식 소개책자를 제공하는 모습. 한편 경매 2부 행사로 '한식 디너'가 마련돼 현지 유력인사를 대상으로 한식세계화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92명 VIP를 대상으로 '자연이 선물해준 식재료'라는 주제로 품격 있는 8코스 한식 만찬이 제공됐다. 한국 인터컨티넨탈 호텔 총주방장 폴 쉥크 (Paul Schenk)가 직접 메뉴를 구성하고 주방장 5인이 직접 요리한 고품격 한식 요리를 직접 서빙했으며 유명 사진작가 준 초이 (Joon Choi) 가 촬영한 한국음식 사진과 요리법이 담긴 100부 한정판 책이 증정됐다. 행사에 참석한 외빈들은 G20서울정상회의 의장국 갈라 디너의 메뉴라 소개라는 소개에 극찬하며 한식의 매력에 흠뻑 취했다.이번 행사를 진행한 이대중 주영국 문화홍보관은 이번 경매의 호평이 "6·25 전쟁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퇴역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 기부문화 등과 같은 영국적 정서를 충분히 고려한 기획 때문"이라고 자평하며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소더비 측과 한국현대미술품 자선경매를 연례화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주재국의 기부 문화 등을 적극 반영한 문화행사를 통해 '함께 나누는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영국 한국문화원 | 201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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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코렐리, Kore Fans(한국 팬클럽)

    제2의 코렐리, Kore Fans(한국 팬클럽)

    6.25 참전국인 터키에는 별명으로 '코렐리(Koreli)'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 사람이라는 뜻인데 바로 한국전 참전용사를 지칭하는 것이다. 6.25가 발발한지 한 달 후인 1950년 7월 25일 터키 정부의 파병 결정 후 한국을 도우러 달려온 터키 군인들은 모두 1만 4936명. 이들 중 전사한 765명과 행방불명된 175명을 제외한 1만 4000여명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고국으로 돌아와 자신들이 경험한 한국이라는 나라와 한국전을 주위 사람들에게 입에 침이 마르도록 전하였을 것이고, 이들은 '코렐리'로 불리며 한국을 제2의 고국으로 여기게 되었다.터키를 여행해 본 사람들은 터키인들이 한국을 매우 친근히 여기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왜 그럴까? 6.25 때문이다. 6.25는 터키인들에게 매우 의미가 있는 전쟁이었다. 1299년 설립 이후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3대륙에 걸쳐 광활한 영토를 통치하며 팽창하던 오스만터키제국은 1700년대부터 약화되며 유럽의 강대국들과 많은 전쟁을 통해 영토를 빼앗기며 축소 및 쇠퇴의 길로 들어서다가 1차 세계대전의 패전으로 오늘날 터키공화국이 되었다. 1차 세계대전의 쓰라린 경험 탓에 2차 세계대전에서는 중립을 지켰고, 6.25는 공화국이 된 후 최초로 나선 전쟁이고, 용감히 싸운 참전용사들의 활약상을 학교에서 중요하게 가르쳤다. 따라서 터키인치고 6.25를 모르는 사람이 없고, 함께 적과 맞서 피를 흘리며 싸운 한국은 '칸 카르데쉬(피를 나눈 형제)' 국가인 것이다. 2010년 5월 30일 이즈밀 한국문화페스티벌에 참석한 터키 참전용사들 올해가 6.25 60주년이 되어 한국민의 감사와 함께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가 연중 터키 전역에서 개최되었다. 이때 초대된 참전용사들은 대부분 80이 넘은 고령으로 훈장을 여러 개 자랑스럽게 단 군복 차림으로 와서 한국민인 우리들에게 한국전 이야기를 열심히 들려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잘 표출하였다. 이 분들과 그들의 자손들은 누가 뭐라고 해도 친한파인 것이다.참전용사는 아니지만 한국을 사랑하는 '제2의 코렐리'들도 있다. 2005년부터 터키 국영방송국인 TRT에서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기 시작하며 불기 시작한 한류는 2007년 Kore Fans 라는 인터넷 포털 커뮤니티를 발족시켰다. 한국 영화, 드라마를 시작으로 노래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주로 젊은 층들이 회원으로 가입하여 한국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고 있다. 현재 2만 여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며 한국 문화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2009년 9월 터키의 초대 문화홍보관으로 부임하여 얼마 후 이들의 존재를 알게 되고 한국 영화 상영행사 및 한국 음악가 연주회 등 우리 문화 소개 활동에 적극 초대하는 한편 그들의 모임에 참석하여 활동을 격려하기도 하였다. 한국을 좋아하는 이들은 터키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적은 탓에(3000명 미만) 한국인을 보는 것만 해도 너무 좋아들 하여 모임에 참석한 한국인들은 자신이 마치 스타 연예인이 된 듯한 즐거운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2010년 6월 한국의 미 그림 전시회에 참석한 Kore Fans 회원들. 대사관저에 초대된 Kore Fans 임원들. 행사에 초대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들 팬클럽 회원들을 문화행사의 자원봉사자로 쓰기 시작하였는데 너무 열성적으로 도와주어 이제는 이들이 없으면 곤란할 정도까지 되었다. 또 각지에서 개최된 문화행사를 계기로 그 지역의 지부 모임이 활성화되기도 하여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인 것이다. 조동우 주터키 문화홍보관어떤 대사관 직원은 '10만양병설'을 언급하며 이렇게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10만 명 키워 한국 문화 전도사로 써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기도 하였다. 대사관에서는 대사관저로 임원들을 초청하여 한식을 맛보여 주고, 한국을 가보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인 이들에게 한국 방문 기회를 부여하는 등 이 모임이 더 커지고 활성화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터키는 아직 동남아와 같은 한류의 열풍은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제2의 코렐리'들이 '원조 코렐리'처럼 한국을 제2의 고국으로 생각하고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면 6.25로 혈맹의 위치에 있는 한-터 관계가 문화적 유대라는 튼튼한 동아줄로 더 단단히 엮여지게 될 것이다. 10만 '제2 코렐리' 양성은 터키 문화홍보관의 '0' 순위 과제가 되었다.기사 끝 주터키 한국문화원 | 201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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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에 펼쳐진 뷰티플 마인드

    싱가포르에 펼쳐진 뷰티플 마인드

    「2010 한국문화축제」 포스터싱가포르 주재 한국대사관은 「2010 한국문화축제」의 첫번째 행사로 지난 10월12일 탄톡생국립병원(Tan Tok Seng Hospital)에서 한국자선음악단체, 뷰티풀마인드(Beautiful Mind Charity)의 지원 하에 'Beautiful Mind, Beautiful Music' 자선음악회를 개최했다.뷰티풀마인드는 지난 2006년 9월 미국, 2006년 11월 홍콩에 이어, 2007년 3월 외교부의 인가를 받아 서울에서 설립된 단체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주제로 연주회를 개최하고, 연주회 수익금과 후원금을 지역사회 및 현지 사회복지단체에 환원하고 있는 자선음악단체다. 장애;비장애, 인종과 민족에 관계없이 모든 예술인이 연주회에 동참하여, 사랑과 화합의 문화라는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배일환 이화여대교수(첼로)를 비롯, 정유진 이대교수(바이올린), 서정실 수원대교수(기타), 이상재 나자렛대교수(클라리넷/시각장애), 김상곤 이화여대교수(성악), 유혜영 연세대교수(피아노), 곽은하 이화여대교수(가야금), 김선옥 이화여대교수(거문고), 박혜진 이화여대강사(해금) 등이 이번 공연에 참석했다.200여석의 좌석을 1좌석당 50싱가포르 달러에 판매한 수익과 동 공연 계기에 접수한 개별 기부금을 모두 탄톡생병원저소득환자기금(TTSH Community Charity Fund)에 기부했다. 이날 자선음악회에는 싱가포르 기업인들과 한인사회 인사들이 참석하였으며, 현지 언론 및 한국경제신문 TV 등에서 동 행사를 취재했다.한편 주 싱가포르 한국대사관은 13일 아츠하우스(Arts House : 예전 국회의사당 건물)에서 개최되는 국경일 리셉션에서 주재국 주요인사 및 당지 외교단 등을 대상으로 뷰티풀마인드 음악회를 별도로 마련, 양국간 우호를 다졌다.2010 한국 문화축제 상세 정보한국 문화축제 상세 정보 얻기명칭화면링크싱가폴 한국 대사관 공식 페이스북Facebook of Korea Embassy SingaporeFacebook 창 열기Korea Festival 2010 브로셔PDF 파일 다운받기 주싱가포르 문화홍보관 | 201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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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헤란과 이스파한, 한국 태권도에 빠지다

    테헤란과 이스파한, 한국 태권도에 빠지다

    지난 10월12일자에 한국 태권도 시범단 「Korean Tigers」의 시범 공연을 보도한 이란의 유력 영자지 『테헤란 타임스(Tehran Times)』의 웹사이트이란의 유력 영자지 『테헤란 타임스(Tehran Times)』지난 10월12일자에 한국 태권도 시범단 「Korean Tigers」의 시범 공연을 주요 보도했다.「Korean Tigers Shows the World Class Performance」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 신문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한국 최고의 태권도 시범단인 Korean Tigers가 테헤란(13일)과 이스파한(15일)에서 태권도 시범 공연을 가진 것을 상세히 보도했다.Korean Tigers는 1990년 창단 이후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태권도 시범 공연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진 공연단이다. 태권도가 이란에 도입된 1970년 이후 이란의 태권도는 다른 어떤 종목보다 빠르게 발전하여 이제는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에 까지 이르렀다.박재현 이란주재 한국대사는 "태권도는 한국 문화와 가치를 주재국에 효과적으로 알리는 등 스포츠 외교의 전범 역할을 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여 양국간 스포츠 교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이란 문화홍보관 | 201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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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대공보』,한국의 청계천 복원 벤치마킹해야’

    홍콩 『대공보』, ‘한국의 청계천 복원 벤치마킹해야’

    홍콩의 유력 일간지 『대공보』는 지난 8일자 18면 「홍콩 하천의 잠재력을 발견하자」제하 찬짠닝(陳振寧) 아태국제관계학회 연구원 기명 논평을 게재하고,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청계천 복원 사업을 성공시켰으며 샤틴, 로우, 윈농 등 많은 하천을 갖고 있는 홍콩에 청계천 사례는 좋은 모범 답안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홍콩 하천의 잠재력을 발견하자홍콩에는 샤틴(沙田) 쌩문호(城門河), 로우(羅湖) 썸전호(深圳河), 카이더(啓德) 수로, 윈농(元朗) 수로 등 하천이 많다. 이런 하천들은 각계의 노력에 의해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 그중 '대수로'로 불리는 쌩문호는 2001년 '쌩문호 환경개선 작업'을 시행한 후 악취가 크게 줄어들고 생태 시스템이 발전했다. 그러나 하천이 홍수 방지, 오염 감소 등 기본적인 기능 외에 한 단계 발전해 관광의 핫스폿으로 지역 발전을 촉진하고 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인가? 한국 서울의 청계천이 우리에게 좋은 모범답안을 제시해 주고 있다.한국 청계천 정비 성공60km 정도에 달하는 청계천은 서울의 옛 하천으로 몇 세기에 걸쳐 복원작업을 진행해 왔다. 20세기 중반 한국전이 끝났을 때까지 대량의 난민들이 청계천 부근 판자촌에 거주했다. 이로 인해 하천의 오염문제는 날로 심각해졌고, 위생환경은 악화돼 서울의 빈곤․낙후의 상징이 됐다.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는 청계천을 덮어 사람들이 왕래하는 고가도로로 변형시켰다. 그러나, 고가도로에 구조적 문제가 발생하고 오염문제가 근본적으로 처리된 게 아니어서 관광객들은 이 지역 상점을 찾는 것을 꺼려했다. 이는 청계천 재복원 사업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주었다.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당시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청계천을 복원시키는 구상을 제안했다. 계획은 많은 반대에 부딪혔지만, 결국 청계천 복원사업은 완성됐다. 하천의 오염문제를 깨끗이 없애버려 종일 맑은 물이 졸졸 흐르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정부는 청계천을 이용해 서울 현대화의 과정을 보여주고 역사 문화의 계승지로 발전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매년 정월 대보름이 되면 청계천에서는 전통적인 다리밟기 행사를 통해 향후 1년 동안의 평안과 안녕을 비는 행사를 진행한다. 물길 옆에는 분수와 벽화, 조명과 전시관 등을 설치했으며, 그 중 프랑스 예술가가 설계한 하이테크 예술작품 '디지털 가든'은 꼭 한번 볼 만하다. 그밖에도 거리 예술인 공연을 기획하고, 정기적으로 야외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또한, 청계천은 인근의 역사문화 관광지를 연계했는데, 경복궁, 청계천 문화관 등이 모두 옆에 있다. 동시에, 청계천은 경제발전의 견인차가 되어 주변 상업 활동을 촉진시켰고, 부근의 식당, 찻집, 커피숍, 아이스크림 가게, 술집 등에 손님이 구름처럼 몰려들고 있다.한국 청계천 정비 성공60km 정도에 달하는 청계천은 서울의 옛 하천으로 몇 세기에 걸쳐 복원작업을 진행해 왔다. 20세기 중반 한국전이 끝났을 때까지 대량의 난민들이 청계천 부근 판자촌에 거주했다. 이로 인해 하천의 오염문제는 날로 심각해졌고, 위생환경은 악화돼 서울의 빈곤․낙후의 상징이 됐다.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는 청계천을 덮어 사람들이 왕래하는 고가도로로 변형시켰다. 그러나, 고가도로에 구조적 문제가 발생하고 오염문제가 근본적으로 처리된 게 아니어서 관광객들은 이 지역 상점을 찾는 것을 꺼려했다. 이는 청계천 재복원 사업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주었다.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당시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청계천을 복원시키는 구상을 제안했다. 계획은 많은 반대에 부딪혔지만, 결국 청계천 복원사업은 완성됐다. 하천의 오염문제를 깨끗이 없애버려 종일 맑은 물이 졸졸 흐르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정부는 청계천을 이용해 서울 현대화의 과정을 보여주고 역사 문화의 계승지로 발전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매년 정월 대보름이 되면 청계천에서는 전통적인 다리밟기 행사를 통해 향후 1년 동안의 평안과 안녕을 비는 행사를 진행한다. 물길 옆에는 분수와 벽화, 조명과 전시관 등을 설치했으며, 그 중 프랑스 예술가가 설계한 하이테크 예술작품 '디지털 가든'은 꼭 한번 볼 만하다. 그밖에도 거리 예술인 공연을 기획하고, 정기적으로 야외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또한, 청계천은 인근의 역사문화 관광지를 연계했는데, 경복궁, 청계천 문화관 등이 모두 옆에 있다. 동시에, 청계천은 경제발전의 견인차가 되어 주변 상업 활동을 촉진시켰고, 부근의 식당, 찻집, 커피숍, 아이스크림 가게, 술집 등에 손님이 구름처럼 몰려들고 있다.홍콩 정부는 주도적으로 수로를 개발해야청계천의 복원 과정, 설계 이념, 구체적 운영 등 홍콩이 참고할 만한 부분이 많다. 물론, 모든 수로가 모두 청계천 모양으로 건설되기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그중 발전 잠재력이 가장 큰 것은 쌩문호와 썸전호다.쌩문호는 매년 단오절 드래곤보트(龍舟) 시합을 개최하고, 부근에 홍콩문화박물관, 체꽁미우(車公廟), 쩐다이옥(曾大屋), 윈쩌우꼭(圓洲角)공원, 대형 쇼핑센터 등이 있다. 쌩문호를 어떻게 관광 핫이슈 지역으로 발전시킬 것인가는 심도있게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그 과정에서 홍콩특구 정부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 쌩문호에 개발팀을 설립할 필요가 있다. 이 팀의 구성원은 정부 관리, 지역 인사 외에 관광청 구성원, 환경보호단체 인사 등을 포함시켜야 한다. 이 팀의 성립 목적은 쌩문호의 수질 개선을 유지하고 시민의 의견을 수집하고 외국의 경험을 참고하는 것뿐만 아니라 쌩문호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이념과 방법을 제시해 시민들이 수로의 거대한 발전 잠재력을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썸전호는 수로자체가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고, 부근에 마이뽀(米埔)습지, 홍파렌(紅花嶺)공원, 중잉거리(中英街) 등이 있다. 최근 들어, 특구정부는 변경 금지구역 토지를 풀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수로의 발전에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홍콩특구정부는 장기적 발전전략 시야를 갖고 선전시 정부와 협의하여 썸전호를 세계적 수로로 변화시켜 주변지역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쌩문호 개발이든 썸전호 개발이든 지도자의 비전, 추진력, 의지 등 모두가 매우 중요하다. 시 중심에 위치한 청계천과 비교해 봤을 때, 쌩문호나 썸전호의 발전이 직면한 정치적 장애는 훨씬 적은 편이고, 특히 지역적으로 발전을 지지하는 정치세력이 적지 않다. 홍콩특구 정부는 기회를 잡아 수로의 거대한 발전 잠재력을 이용하여 전체 지역의 경제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 주홍콩 문화홍보관 | 20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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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의 ‘食神’, 전라도 음식에 반하다

    홍콩의 ‘食神’, 전라도 음식에 반하다

    홍콩의 대표적 대중 일간지인 '빈과일보(Apple Daily)'는 지난 9월 15일~28일 총 8회에 걸쳐 홍콩 최고의 음식 평론가인 추아람(蔡瀾)의 '한국음식기행'을 연재했다.홍콩에서 '식신(食神)'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추아람은 동 '한국음식기행'에서 "(중국 사람들은) 한국 음식이 불고기 빼고는 먹을 게 없다고 하는데, 이는 우물안 개구리적인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평가하면서 남도 음식을 중심으로 한식을 시리즈로 상세히 소개했다.추아람은 현재 음식관련 미디어 프로에 자주 출연하고 있으며 '보보여행'라는 음식 특화 고급여행사를 직접 운영하면서 지난 9월 광주 등지를 방문했다. 추아람의 전라도 음식기행 내용은 다음과 같다.광주 여행① 광주(홍콩 빈과일보, 9월15일자)한국 음식은 맛이 없고, 불고기 빼고는 먹을 게 없다는 것이 줄곧 들어오던 반응인데, 이는 그야말로 우물 안 개구리이자, 어리석은 생각이다. 내가 이런 반응에 극도로 반감을 가지는 것은 내가 먹어본 한국 음식은 그야말로 다양했기 때문이다. 이번 광주 여행에서 나의 관점은 더욱 확실히 증명됐다.당신이 프랑스 사람에게 파리 음식을 먹어봤다고 하면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다가 프로방스 음식을 먹어봤다고 하면 고개를 흔들며 칭찬하고, 페리고르 음식을 먹어봤다고 하면 프랑스 사람들은 경의를 표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당신이 한국인에게 서울과 부산 음식을 먹어봤다고 하면 별 반응이 없다가 광주 음식을 먹어봤다고 하면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릴 것이다.광주는 서울 서남부에 위치해 있고, 서울에서 4시간 정도 걸린다. 가는 길에 한국 비빔밥의 발원지인 전주와 불교가 최초로 전수된 영광 해안을 지나면 도착한다.이번에 현지 관광국 초청으로 여행잡지 모델, 기자 및 촬영기자와 방문했다. 일반적으로 기내식을 먹지 않지만, 대한항공의 비빔밥은 반드시 맛 봐야 한다. 기내에서는 입맛이 없지만 이 비빔밥은 향기롭게 입맛을 자극했다.광주 여행② 영광(9월16일자)한국 친구가 인천 공항으로 마중 나와 김포로 이동한 뒤 국내선을 한 시간 가량 비행기로 이동하고 나서야 광주에 도착했다. 이 친구는 나의 한국 음식에 대한 지식에 감동받아 나를 '사부'라고 부른다.광주 관광국 안 주임과 중국부 주관 정경화씨가 우리를 맞았다. 도착하기 무섭게 호텔에 짐을 풀고 영광이라는 곳에 도착했다. 영광으로 가는 길에 많은 돈을 들여 꽃으로 수놓은 길은 꼭 한번 볼 가치가 있다.불교 외에 천주교, 기독교 등 각종 종교가 한곳에 모인 곳이라 지역명이 영광이 됐고, 느낌상 확실히 영기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은 조기다. 야생 조기는 중국 남부 일대에서는 거의 멸종됐는데, 한국에는 아직 있었다. 영광 부근 해안에 거의 모든 조기가 집결했다가 전국의 해산물 시장으로 수출됐다.광주 여행③- 굴비(9월20일자)'조기를 한국어로 어떻게 말하냐'고 묻자 내 친구는 '굴비'라고 답해주었다. 굴비는 말린 조기를 말한다. 한국에서 최고의 선물은 소고기인데, 소고기보다 한 단계 수준이 높은 것이 바로 굴비다. 40여년전 처음 서울에 갔을 때 굴비 파는 것을 본 적이 있다.중국인은 조기를 먹을 때 날 것을 좋아하지만, 한국인들은 숯불에 구운 굴비를 찢어서 술안주로 먹는 맛이야 말로 진정한 맛이라고 여긴다. '굴비'라고 이름 지은 것은 조기만 유일하게 말려도 휘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어도 일본어와 마찬가지로 부정사를 뒤에 둔다. 그래서 '비(非)'를 뒤에 둔 것이고, 비(非)는 Fei로 발음되지만 한국어에는 F 발음이 없어 B로 발음하는 것이다. 그래서 굴비가 됐다.구매한 굴비를 가지고 '일번지'라는 식당에 가서 요리를 부탁했다. 반찬만 30,40여개나 됐고, 굴비도 구이, 찜, 국 등 다양하게 만들어 주었다. 또 하나는 홍어로, 홍어 삼합 또한 별미였다. 굴비를 맛보는 것은 복이 있어야 될 것 같다.광주 여행④ - 효심 갈비(9월21일자)더는 못 먹을 정도로 배가 불렀지만, 광주 음식을 맛보기 위해 다시 음식을 먹어야만 했다. 먼저 시골에 장어구이를 먹으러 갔다.기다리는 동안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는 반찬들도 별미였다. 그중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은 정말 달콤했다. 장어구이는 아무 것도 바르지 않고 오리지널로 구워 먹는 것과 양념장을 바른 것 두 종류가 있었다. 오래간만에 야생 장어를 맛보았다.바다고기, 민물고기 모두 맛보았으니 산에서 나는 음식을 맛볼 차례다. 다음으로 맛본 것은 대나무밥과 대나무통 술이다. 대나무밥만 먹기에는 심심하던 차에 같이 곁들인게 효심 갈비인데, 노인들도 먹기 좋은 연한 고기였다. 효는 한국 전통의 미덕이다.광주 여행 ⑤ 광주 한정식(9월22일자)한정식은 셀 수 없이 많은 반찬과 주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기가 먹고 싶은 걸 골라먹을 수 없고 주는 대로 먹어야 하지만 종류가 다양해 입맛에 맞는 것을 먹을 수 있고 배고플 리 없다. 미식가들은 서울에서 먹는 한정식보다는 광주 한정식을 먹어야 진정한 한정식이라고 말했다..기왕 광주까지 온 거 한정식을 맛보지 않을 수 없다. 이곳의 보쌈, 김치, 꽃게 요리 등은 다른 곳에서는 맛 볼 수 없는 것들이었다. 주 요리로는 송이와 소고기전, 조기 등이 나왔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이곳의 된장 맛이 일품이었다. 한국 음식의 디저트로는 호박죽과 수정과 등이 있다.광주 한정식을 한번 맛보고 나면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누가 한국 음식은 맛이 없고 배가 부르지 않다고 말하는가?광주 여행⑥ 채소 시장(9월23일자)다음날 아침 일찍 광주의 시장을 둘러보았다. 양쪽 길에 각종 식재료들이 가득 늘어져 있었다. 처음으로 눈에 들어온 것은 역시나 굴비조기였다.낙지도 많았는데, 산 것도 있고 죽은 것도 있었다. 일본인과 마찬가지로 한국인들도 달고 매운 채소와 함께 요리한 아구찜을 좋아한다. 미역, 김 종류도 많았다. 대추와 밤은 알이 컸고, 인삼처럼 생긴 도라지도 있었다. 이런 것들은 모두 김치를 만들기 위한 재료들이다. 겨울이 되면 김치를 다양하게 요리해 먹는다.관광국 미스 정은 이전에는 시장이 더 컸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마트를 이용해서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내 친구도 마트 물건은 전통시장만 못하다고 한탄했다.광주 여행 ⑦ 움직이는 산수(山水)(9월27일자)광주시 중심은 신구(新區)와 구구(舊區)로 나뉘는데 후자는 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던 곳이다. 한적한 골목에서 '다담(茶啖)'이라는 찻집을 발견했다. 그곳에서 대추차와 오미자차, 인삼차를 마셨는데, 앵두모양, 하트모양으로 만들어 내놓은 떡을 간식으로 주었다. 모양도 예쁘고 맛도 끝내주었다. 한국의 떡 종류는 수천수만 가지로 이에 달라붙지도 않고 딱딱하지도 않아 노인들이 먹기에 적합하다. 한국인들은 경로의 미덕을 갖고 있으며, 부모님 50,60,70세 생신 때 내놓는 떡의 크기가 점점 커진다.광주는 이름 속의 '광(光)'자처럼 전국에서 LED(발광다이오드) 제품이 가장 선진적이고 발달된 지역으로 제일 얇은 TV스크린이 제작된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한 대학교수가 발명한 8장으로 된 병풍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산수화 같지만, 수면에서 갑자기 물고기가 노닐고 새와 나비가 날아다닌다. 또한 글자가 흩어졌다가 결합됐다가 하는 최초의 움직이는 시(詩)가 들어있었다.광주 여행 ⑧ 전주 비빔밥(9월28일자)광주를 떠날 때가 되었다. 한 시간 떨어진 전주에는 한국에서 가장 맛있는 비빔밥이 있다. 또한 빠트려서는 안되는 민속촌도 있는데, 그곳에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곳은 마치 시간의 터널을 지나온 듯 현대화된 건축물을 볼 수 없었다. 고대 궁전과 대부호의 저택은 현재 문물박물관과 문화교실로 변했고, 한지 전시관에는 각종 종이로 만든 기구들이 진열돼 있었다. 또 다른 방에는 한국 미주(米酒)인 막걸리의 양조기구와 제작과정이 진열돼 있으며, 옆 교실에서 전문가가 설명을 하고 있었다. 다른 방들은 객실로 만들어 손님들이 역사 속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시간이 나면 그곳에 가서 며칠 머물고 싶다.오후에 시내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에서 전주의 비빔밥을 먹었다. 다른 곳과의 차이점은 먼저 생고기에 달걀을 얹은 것으로 그 위에 뜨거운 밥을 얹으니 단숨에 익었다. 참기름과 고추장도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배합이 완벽해 다른 어떤 조미료도 필요 없었다. 신기할 정도로 모든 이의 입맛에 잘 맞았다.비빔밥을 먹지 않는 사람은 전복죽이나 삼계탕도 별미다. 전주와 광주의 미식을 맛보고 나니 한국은 불고기 외에는 먹을 게 없다는 말이 한국인에게 미안하게 생각된다. 주홍콩 문화홍보관 | 201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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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언어의 달인 도쿄에서 두 나라 언어를 말하다

    「한일 언어의 달인 도쿄에서 두 나라 언어를 말하다」

    「한글의 날」을 기념하여 한국문화원과 NHK 국제방송국 다언어전개부가 공동으로 「한일 언어의 달인・토론회 ~ NHK 와 KBS 아나운서가 함께 이야기하는 한일 '언어'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오는 13일 개최한다.오늘날 일본 사회에 완전히 정착한 「한류」. 일본에서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 K-POP등을 통해 한국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일본 대중문화의 개방으로 일본이나 일본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일방적인 문화 전파가 아닌 양국의 문화교류에 통한 이러한 관심을 지속시키고자 이번에는 한국어의 달인, 일본어의 달인인 최고의「전문 아나운서」를 초청하여 양국의 언어에 대해 들어본다. 한국문화원 한마당홀에서 열리는 이번 대담에는 일본측은 올바른 일본어 사용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NHK의 언어 아저씨」의 우메즈 마사키 아나운서, 한국에서는 KBS의 인기 FM생방송 프로그램「희망 가요」의 DJ 임수민 아나운서가 출연하여 유행어나 젊은이들의 언어, 외래어 등 날마다 바뀌어 가는 일본어와 한국어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한다. 주동경 한국문화원 | 201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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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제의 나라 인도에서 한국 알리기

    형제의 나라 인도에서 한국 알리기

    한국과 인도의 연결고리를 찾는다면 2세기경 북인도 아유타왕국의 아요디아 공주가 한국으로 건너가 김수로왕의 부인이 되었다는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이후 8세기에 혜초 스님이 '왕오천축국전'을 통해 인도의 존재를 우리나라에 알렸으며, 인도의 시성 타고르는 1930년대 일제 강점기 하에서 억압받고 있는 우리 국민들을 위해 '동방의 등불'이라는 시로 자주 독립의 희망을 안겨 주었다. 그래서 인도 언론들은 한국과의 우호관계를 나타낼 때 India-Korea bhai bhai(한국과 인도는 형제의 나라)라고 자주 언급하면서 두 나라가 형제 관계임을 강조한다.인도는 우리나라의 33배에 달하는 광활한 영토와 세계인구의 6분의 1에 가까운 11억 6천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그야말로 거대한 나라이다.나라가 크고 인구가 많은 만큼 지방에 따라 기후와 풍토가 매우 다양하고, 복잡다기한 인종·언어·종교분포, 극심한 빈부격차, 교육수준의 차이 그리고 수천 년을 내려온 카스트(caste) 제도 등 복잡한 사회 구성을 나타내고 있다.이러한 다양성의 전형적인 예가 바로 자국민간 언어소통의 문제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도는 힌디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힌디어는 북인도를 중심으로 40%가 채 안 되는 인구가 사용하고 있는 주요 언어 중 하나에 불과하다.그래서 영어를 하지 못하는 북인도 사람이 남인도나 동인도에 가게 되면 영어와 지역 언어를 구사하는 통역인을 사이에 두고 3자 통역해야 하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 또한 헌법에서 인정한 공식 언어만 해도 22개나 되어 연방의회에서 회기가 시작되면 서로 다른 지역 출신의 수많은 의원들이 영어로 번역되는 헤드셋을 귀에 꽂고 상대 의원의 발언을 청취하는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태권도 시범우리나라에서도 근래 인도에 대한 관심과 열풍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인도는 신흥 BRICS 국가 중 하나로 1998년 불어 닥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매년 7~9%에 가까운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중국과 함께 세계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또한 금년 1월부터는 FTA에 해당하는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이 발효되어 양국간 교역규모가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아울러 금년 초 이명박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도 한국 내 인도 열풍을 불러일으키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이곳 인도에는 삼성, 현대, LG 등 대기업이 현지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고, 관련 협력업체 등 40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다. 인도가 1990년 IMF 구제금융을 받은 이후 네루식 사회주의 경제체제에서 벗어나 개방경제로 전환을 시작하면서 유럽 선진국과 일본의 기업들이 앞 다투어 거대시장인 인도에 진출을 시도했다.그러나 일본기업들은 40~48도를 오르내리는 폭염과 척박한 근무환경, 기업하기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 등으로 인도에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하고 1990년대 중반부터 철수를 시작했으며 그 빈자리를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여 메우기 시작했다. 비보이 공연한국기업들은 특유의 끈기와 인내심, 도전정신, 치밀한 시장개척 전략을 통해 열악한 인도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성공신화를 일구기 시작했다. 삼성과 LG의 가전제품은 이미 인도 가전시장 점유율을 50% 이상을 차지하며 인도 생활가전의 대명사가 되었으며, 현대자동차는 소형차 중심의 인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2%로 부동의 2위 자리를 고수해 나가고 있다.이와 같이 한국 기업들이 인도와 같은 거대시장에 일찍 눈을 돌려 어려운 기업 환경을 극복하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IT·가전·자동차 강국인 일본을 제치고 선전하고 있는 일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앞서 살펴 본 바와 같이 한국과 인도와의 경제통상 우호협력 관계는 순풍에 돛 단 듯이 잘 흘러가고 있지만, 양국간 인적교류와 문화교류는 그에 비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한 해에 한국에서 인도를 방문하는 한국인은 7만 여명, 반대로 인도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인도인은 4만 여명에 이른다.양국간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해 양국 정상은 금년 1월 공동성명에서 2011년을 '한국 내 인도의 해', '인도 내 한국의 해'로 지정하고 활발한 인적교류와 문화교류의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2011년에 뉴델리에 한국문화원을 설치하는 계획도 발표되었다.사실 경제와 문화는 하나의 축으로 연결된 두 개의 바퀴와 같다. 경제라는 바퀴가 열심히 돌아도 문화라는 바퀴가 함께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 물체는 결국 제자리에서 맴돌게 된다. 국가 브랜드와 이미지도 물론 정체되거나 손상될 소지가 다분하다.오히려 경제관계로 일방의 손해가 있게 되면 이를 기화로 국민감정, 외교관계 등에도 큰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문화라는 소프트 파워(Soft Power)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본다.양국간 경제 통상관계가 우호적이고 발전적인 상황이라면 반드시 인적교류와 문화교류를 함께 짚어보면서 나가야 한다. 반드시 양국간 간격이 있거나 생길 소지가 있는 부분들을 차근차근 메워나가는 가교역할을 바로 문화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한-인도 관계가 바로 이러한 중대 기로에 서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문화축제 개막식 한복 패션쇼이런 측면에서 지난 해 10월 말 주인도 대사관과 한인회가 마련한 '한-인도 문화축제'는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거리감을 좁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델리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South Delhi내 Saket Mall)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인도 문화를 체험하는 한마당이 펼쳐졌다. 한국의 사물놀이와 인도의 볼리우드 댄스, 한국의 비보이 공연과 인도의 록음악, 태권도와 패션쇼가 한자리에 모이면서 인도인들은 삼성, LG의 휴대전화와 TV, 현대의 샹트로(자동차)로만 인식되던 한국의 문화와 역사, 한식, 한국관광 등에 점점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인도인들에게 호평을 받은 또 다른 하나는 아시아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알려진 인도 시성 타고르를 기념하기 위해 2009년 주인도 한국대사관과 인도 문화부와 협조하여 '타고르 문학상'(Tagore Literature Awards)을 제정한 것이다.삼성전자 인도법인이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인도 국립문학원과 공동으로 매년 인도 내 주요 언어별 최고의 문학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것이다. 금년 1월 영부인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님께서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시상식이 뉴델리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이 행사는 좁게는 기업이윤의 현지사회 환원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넓게는 국가 브랜드 제고와 양국간 문화교류 활성화를 촉진하는 좋은 선례가 되었다. 정상원 주인도대사관 문화홍보관앞서 언급된 행사에서 보듯이 인도인들이 보여 준 한국문화에 대한 호흥과 관심 속에서 바로 한-인도 간 쌍방향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인도 내 한류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인도사회의 보수적 가치관, 낮은 문화개방도, 서로 다른 문화적·인종적 특수성, 주류사회의 타국 문화에 대한 거부감 등이 장애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한-인도 양국이 서로가 진정성을 가지고 접근한다면 명실상부한 형제국가로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기사 끝 주인도 한국문화원 | 201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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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의 초원길을 누비는 카자흐 한국문화원

    황금의 초원길을 누비는 카자흐 한국문화원

    한겨울에는 영하 40도의 강추위와 싸워야 하고 한여름에는 반대로 섭씨 40도의 더위를 이겨내야 하는 광활한 대초원. 한국문화원이 중앙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지난 3월4일 이곳 아스타나(카자흐스탄 수도)에 문을 열고 한류 전파에 나섰다. 한국문화원 정문에 들어서면 「IT 멀티미디어 홍보 전시관」에서 한류스타 송일국, 한혜진, 이영애를 만날(?) 수 있다. 우리 드라마 홍보를 위해 카자흐스탄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주몽', '대장금' 주연 배우의 캐릭터를 실제 크기로 전시해 놓은 것이다. 방문객들은 이들 배우와 기념사진을 찍고 고화질 전자 병풍에서 펼쳐지는 우리나라 금수강산 주요 명소의 사계절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서 감탄을 자아내기도 한다. 대나무 숲을 배경으로 한 벽면 비디오 아트에서는 한류 드라마와 전통문화 공연물이 상영되고 있으며 방문객들은 한류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무선 인터넷으로 검색하기도 한다.지난 10월1일 개최된 국경일 리셉션 행사장 래디슨 호텔 볼룸에서는 우리 가락과 소리가 울려퍼졌다. 청년문화봉사단원들이 우리 악기로 카자흐스탄 국가를 연주할 때는 카자흐 주요 인사들의 감동어린 눈빛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날 한국문화원에서는 아주 특별한 양국 전통문화 합동공연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글강좌 수강생들이 카자흐 전통 현악기'꼬브즈'로 아리랑을 반주했으며 우리 전통 피리'소금'으로 카자흐 민요'두다라이'를 연주하기도 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감동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양국 전통 악기와 노래가 서로 상통, 두 나라 문화가 소통함으로써 상호 문화적 유대감에 대해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문화원이 이색 아이디어 사업으로 추진한 '찾아가는 한국문화원 홍보차량'은 카자흐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아스타나시 뿐 만 아니라 지방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한류를 확산시키기 위해 우리 전통캐릭터로 래핑 장식된 한류 광고차량을 본국에서 특별히 제작․운송해왔다. 우리 전통문화 사절단으로 7.26~10.3간 이곳에 파견된 5명의 국악 청년문화봉사단원들은 한류 전파를 위해 이 광고차량을 타고 바이쩨렉 공원, 한샤트르 쇼핑센터 등 아스타나 주요 명소와 카라간디, 바라보이, 꼭시타우, 우수토베, 알마티 등 주요 지방도시를 찾아 나섰다. 8월29일 오후 국악 청년문화봉사단을 태운 문화원 미니버스가 바이쩨렉 공원에 도착하자 차량에 장식된 탈춤과 사물놀이 캐릭터가 나들이중인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꽹과리, 북, 장구, 징으로 구성된 사물놀이 공연이 시작되자 시민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우리 전통악기에 귀를 기울였다. 공연에 합류한 관광객들은 태평가와 아리랑 등 민요가 이어지자 두둥실 어깨춤을 함께 추며 어느새 우리 가락과 소리에 흠뻑 빠져 들었다. 이심강변에 위치한 이 공원은 아스타나 시민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으로 주말이면 가족단위 나들이객과 지방에서 올라온 단체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문화원에서 가장 붐비는 곳은 「한글 강의실」이다. 문화원이 개원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8개반 200여명의 학생들이 한글 배우기에 열중하고 있으며 한글 수강을 원하는 대기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들 학생들은 국악 문화청년봉사단원들로부터 우리 전통 악기와 민요 강습을 받는 동안에는 우리 가락과 소리 배우는 재미에 푹 빠지기도 했다. 현재 카자흐 한국문화원은 한-카 양국 국민들의 문화 예술 교류의 장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최첨단 시설을 갖춘 문화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방문객들도 거의 현지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이들이 한류문화 수요를 새롭게 창출하고 있다. ( 한성래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장)10.1 우리나라 국경일 행사시 대금으로 카자흐 국가 연주카자흐 산업부차관이 우리 전통악기에 대해 경례(?)하는 이유는 문화청년봉사단이 국경일 리셉션장에서 카자흐 국가를 대금과 피리로 연주, 우호적 인상을 강하게 전달했기 때문 달려가는 카자흐 한국문화원 - 한류 광고차량을 타고 사물놀이 공연 10.2 한-카 전통문화 공연시'꼬브즈'로 아리랑 연주 장면 10.2 한-카 전통문화 공연시 카자흐 전통혼례식 시연 장면 문화원 방문객이 한류 드라마 주인공 캐릭터와 기념촬영 장면 문화원 방문객이 장금이와 함께 기념촬영하는 장면 카자흐 학생들이 문화원에서 한글강의를 듣는 장면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 20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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