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문화원, 신경숙 장편 <엄마를 부탁해>
- 뉴욕한국문화원, 신경숙 장편 <엄마를 부탁해>-영문판 출간 기념 행사 성황리에 개최 - 4월 5일 저녁 6시~8시 뉴욕총영사관에서- 주요 인사 2백여명 참가 축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축하 메시지도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은 4월 5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뉴욕총영사관에서 소설가 신경숙씨의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 영문판 (크노프 출판사) 출간을 축하하는 리셉션을 열었다. 김영목 뉴욕총영사, 박인국 유엔한국대표부 대사, 존 프라토 캐나다 총영사, 마크 민톤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크노프 출판사 로빈 데서 부사장 등 주요 인사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축하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한국문학 세계 진출의 새로운 이정표를 연 이번 출판을 축하했다. 이날 축하 리셉션에는 김영목 뉴욕총영사의 환영사와 로빈 데서 크노프 출판사 부사장의 축사, 코리아 소사이어티 마크 민톤 회장의 축사 등에 이어 이우성 뉴욕한국문화원장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전달한 축하 메시지를 낭독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엄마를 부탁해> 영문판 출간을 계기로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이 위로받고 많은 아빠와 아들 딸 들이 엄마의 소중함을 깊이 깨닫고 감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하 분위기 속에 소감 발표에 나선 신경숙씨는 "작가로서 거의 30년을 살아 왔지만 영어로 된 책 첫 출판을 맞으면서 갓 데뷔한 신인 같은 마음이 된다"면서 "<엄마를 부탁해>가 미국에서 가장 먼저 내린 후 가장 늦게 녹는 한국문학의 '첫눈'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 작가는 "오늘도 한국의 작은 마을에서 나를 위해 기도하고 계실 나의 어머니! 사랑하고 사랑합니다. 곧 돌아갈께요."라는 말로 소감 마무리를 대신했다. 한편 이날 공식 행사가 끝난 후 진행된 북싸인회에는 참석자들이 신씨의 싸인을 받기 위해 1시간 넘게 장사진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KBS, MBC, SBS 등 방송 3사와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전 특파원들과 동포 언론이 모두 취재에 나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4월 5일 미국에서 첫 영문 번역본이 출간된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2008년 한국에서 발간된 후 '모성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1백50만부 이상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다.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24여 개국으로 판권이 판매돼, 이번 미국 출판 이후 캐나다·오스트리아·프랑스·독일·스페인·네덜란드·포르투갈·노르웨이·이스라엘·일본 등에서 잇따라 번역본이 출간될 예정이다. 특히 번역 출판을 맡은 미국의 대표적인 출판사인 랜덤 하우스 계열의 크노프 출판사가 초판 10만부를 찍었으며, 책이 출간 되기 전에 2판 인쇄에 들어가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출간을 앞두고 3월 31일자와 4월 3일자에 뉴욕타임스(NYT)가 이례적으로 잇따라 두 차례의 호평을 실어 한국 소설이 미국 내 초대형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수 있지 않을까는 기대감을 더 높여줬다. 서평전문가 미슬리 라오(Rao)와 문학평론가 자넷 메슬린(Maslin)이 쓴 이 두 편의 글은 "모성의 신비에 대한 날 것 그대로의 헌사"(Raw tribute to the mysteries of motherhood), "처음에는 명령처럼 들렸으나 훨씬 더 강력한 힘을 지닌 기도로 바뀌는 책"(Initially sounded like an order, into something much more powerful: a prayer) 등의 표현을 쓰며 호평했다. 또한 라이브러리 저널, 퍼블리셔스 위클리, 커커스 리뷰 등 미국의 주요 평론지들도 호평을 줄줄이 쏟아내고 있으며, 미국 초대형 서점 체인인 반스앤노블(Barns and Noble)이 <여름 2011 디스커버 프로그램(Summer 2011 Discover Program)>으로 선정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 뉴욕한국문화원 이우성 원장은 "미국 출판 시장은 번역도서의 비중이 3% 미만으로 진입장벽이 매우 높아 한국문학 진출 지원 사업이 원활하지 않았다"면서 "올해 문화원 사업 목표 중 하나를 '한국문학을 소개하는 원년'으로 잡은 만큼 이번 <엄마를 부탁해> 영문판 출판을 계기로 한국문학 해외 출판시장 진출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원은 한국문학번역원, 크노프 출판사와 공동으로 출간일인 4월 5일부터 8월 5일까지 4개월간 독후감 대회를 열고, 고등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독후감을 공모한다. 당선작은 e-book으로 제작돼 문화원 홈페이지에 게재되고, 크노프 출판사 홈페이지에도 관련 링크를 올릴 계획이다.
주뉴욕 한국문화원 | 2011.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