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심포지움 개최
미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rt)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이 후원으로 주미합중국대사관 문화원은 2011년 9월 23일(금)에 문화계 인사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 비디오 예술장르 개척자 백남준의 예술혼과 작품세계 토론'을 내용으로 미 국립미술관에서 '백남준 심포지움'을 개최하였다.본 심포지움은 해리 쿠퍼(미 국립미술관 현대미술 수석 큐레이터)의 진행을 하였고, 연사로 크리스틴 메링(시카고대 예술대 교수), 스티븐 비티엘로(버지니아 커먼웰스대 교수)가 참석하였으며, 켄 하쿠타(백남준ESTATE 책임자, 백남준의 조카)와 존 호프만(백남준ESTATE 큐레이터)이 패널로 참석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미 국립미술관이 지난 3월 13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백남준 특별 전시회를 기념해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DC 일원 현대미술 애호가들과 함께 이해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사회자 및 전체 패널첫 번째 강연자인 크리스틴 메링 시카고대 예술대 교수는 백남준의 초기 작품세계를 백남준의 독일 시절(1956~1963)을 통해 조명하였으며 미디어 예술가인 백남준과, 회화를 통해 추상작품을 만들어낸 K.O.Gotz의 연계점을 비교 분석하였다. 두 번째 강연자인 스티븐 비티엘로 버지니아 커먼웰스대 교수는 그가 백남준과 일하며 겪은 경험담을 통해 백남준의 작품세계와 철학, 유머감각 등을 생생하게 전달하여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쿠퍼 및 참여 관객패널 토론에서는 백남준의 조카인 켄 하쿠타, 백남준Estate 큐레이터인 존 허프만 등이 패널로 참가하여 백남준의 작품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토론 말미에 켄 하쿠타가 진행자 해리 쿠퍼의 넥타이를 가위로 자르는 등 백남준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하였다. 백남준의 넥타이 자르기 퍼포먼스 재연하는 하쿠타이번 백남준 전시회와 심포지엄은 미국 예술계의 백남준에 대한 높은 평가와 인식을 보여주는 일례로, 뉴 미디어 등 테크놀로지와 퍼포먼스를 예술로 결합시킨 개척자 백남준의 예술혼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미 국립미술관 백남준 특별 전시회> 개요미 국립미술관은 2011.3 ~ 2011.10.2 까지 "In the Tower : Nam June Paik" 이라는 제하 "하나의 촛불, 하나의 영상(One Candle, Candle Projection" 주제로 백남준 특별 전시를 열었다. 본 전시회에는 백남준의 2005년 작 "손을 펴고 서있는 부처(Standing Budda with Outstretched Hand)" 등 그의 비디오 예술세계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작품 20점이 전시되었다. 주워싱턴 한국문화원 | 2011.10.10